1. 들어가며

올해 3월부터 프로그라피라는 개발 동아리를 하고있다.

프로그라피는 개발자들이 직접 서비스를 기획하고 배포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아리이다.

우리 팀은 현재 고려대학교 이공대캠퍼스에 입점해있는 커피 스퀘어라는 곳과 제휴를 맺어 원격으로 커피를 주문하고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처음 프로젝트를 하는 학생개발자들은 어떤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떻게 해결해왔는지를 나와같은 예비개발자들을 위해서 포스팅 해보고자 한다.

목차는 주제선정부터 1차,2차 ,3차 마일스톤까지 시간의 흐름대로 작성할 예정이며 그 과정속에서 우리 프로젝트가 어떻게 변해왔는지와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느끼고 배운점들을 포스팅하고자 한다.

2. 주제 선정

  1. 진로사이트 DB

  2. 돈을 걸고 일정을 관리하는 서비스

  3. 장학금 커뮤니티

  4. 스터디 일정관리 어플

  5. 구글 검색 시 본인이 얼마나 해당글을 조회했었는지 보여주는 크롬 익스텐션

  6. 나만의 장바구니

  7. 각종 플랫폼의 제품 리뷰들을 한 데 모아서 보여주는 서비스

2.1 우린 어떻게 행아웃을 처음 쓰게 되었는가

3월3일에 처음 세션을 하고 주제를 정하는데 4명이 모두 마음에 드는서비스를 찾지못했다. 다음세션까지 주제를 정해야해서 2,3일에 한번씩 회의가 필요했고 모두의 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고, 얼굴은 무조건 보고 회의를 해야한다고 생각했기에 이때 처음으로 구글행아웃을 사용했다.

발표날이 다가와 일단 가장 의견을 많이 피력한 사람이 좋아하는 서비스인 크롬 익스텐션으로 발표를 진행했다. 다음주에는 발표한 주제로 시장조사를 한다음에 기획서까지 적어서 발표를 해야했는데 우리는 주제가 정해지지않은 상황이었다..

처음에는 회의록을 작성하기도 했는데 뒤로갈수록 의미가 없어졌다. 사람들의 불편함을 찾고자 심층인터뷰를 하기도 했는데 여전히 의미가 없었다.

2.2 슬랙을 잘 써보자

답이 안나오는 끝장토론을 시작한지 2주차가 되었고 주제가 안나와서 슬랙으로 대화가 점점 많아졌다. 무슨 대화를 하는지 맥락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슬랙의 thread(쓰레드)기능을 활용하게 되었다.

하여간 그렇게 끊임없는 답없이 열을 올리는 회의끝에 우리는 주제를 찾게되었는데 그렇게 4명 모두가 납득한 서비스는 정말 어이없는 의식의 흐름속에서 나왔다.

편의점에가서 담배를 안사면 적금에 돈이 들어가게 해주자 → 이상하다. 차라리 적금커피를 하자 → 그것도 이상하다. 차라리 커피를 원격으로 주문할 수 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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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은 각자 나름의 주문앱이 있었고, 이 시장에도 유사업체들이 있었지만 아무렴어떠냐 우리가 만들고싶은 서비스를 드디어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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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는 주제를 찾게되었고 그렇게 꽃길만 있을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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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vinci

202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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